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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크 트레이넨, 마구를 던지는 LA 다저스의 구원 투수

QT3355 2025. 4. 16.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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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MLB.com

블레이크 트레이넨(Blake Treinen)은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MLB)에서 활약하는 미국의 프로 야구 선수로, 뛰어난 구원 투수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현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Los Angeles Dodgers) 소속으로 활동 중이며, 강력한 싱커와 다양한 구종을 활용해 높은 레벨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그의 경력, 투구 스타일, 성취, 그리고 흥미로운 사실들을 다루어 보겠습니다.


1. 블레이크 트레이넨의 기본 정보

  • 블레이크 마이클 트레이넨(Blake Michael Treinen)은 1988년 6월 30일 미국 캔자스주 위치타(Wichita, Kansas)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오른손 투수로, 키 196cm(6피트 5인치), 몸무게 102kg(225파운드)의 건장한 체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트레이넨은 오른손으로 투구하고 오른손으로 타격하며, 그의 별명으로는 "B-Lockay"와 "Train"이 있습니다. 이는 그의 강력한 투구 스타일과 안정적인 경기력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2. 초기 경력 및 대학 시절

  • 블레이크 트레이넨은 캔자스주 오세이지 시티(Osage City)에서 고등학교를 다녔으며, 오세이지 시티 고등학교(Osage City High School)에서 야구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고등학교 2학년 때 당뇨병 전 단계(prediabetes) 진단을 받아 잠시 야구를 그만두기도 했습니다. 이후 3학년 때 다시 팀에 복귀하며 본격적으로 야구 선수로서의 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그의 패스트볼 구속은 시속 127km(79마일) 수준으로, 아직 프로 선수로서의 잠재력이 두드러지지는 않았습니다.
  • 대학 시절, 트레이넨은 여러 학교를 거치며 자신의 야구 경력을 쌓아갔습니다. 처음에는 베이커 대학교(Baker University)에서 NAIA(국립 대학 체육 협회) 소속으로 야구를 했고, 이후 아칸소 대학교(University of Arkansas)로 전학했으나 야구 팀에 합류할 기회를 얻지 못했습니다. 그는 워크온(tryout) 기회조차 얻지 못해 좌절을 겪었지만, 이 시기에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체력을 강화하며 자신의 잠재력을 키웠습니다.
  • 결국 그는 사우스다코타 주립 대학교(South Dakota State University)로 전학하여 잭래빗츠(Jackrabbits) 팀에서 뛰게 되었습니다. NCAA 전학 규정으로 인해 2009년 시즌은 출전하지 못했지만, 2010년과 2011년 시즌 동안 두각을 나타내며 프로 팀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대학 시절 그의 패스트볼 구속은 시속 140~142km(87~88마일)까지 향상되었고, 이는 이후 그의 MLB 경력에서 중요한 기반이 되었습니다.
이미지 출처: MLB.com

3. 프로 경력

1) 드래프트와 마이너 리그 시절

  • 트레이넨은 2010년 MLB 드래프트에서 플로리다 말린스(Florida Marlins)에 의해 23라운드에 지명되었으나 계약하지 않고 대학에 남았습니다. 이후 2011년 드래프트에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Oakland Athletics)에 의해 7라운드(전체 226순위)로 지명되어 프로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 그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마이너 리그 시스템에서 빠르게 성장하며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2013년 시즌을 앞두고 그는 워싱턴 내셔널스(Washington Nationals)로 트레이드되었고, 이 과정에서 그는 마이너 리그에서 꾸준히 경험을 쌓았습니다. 2013년 시즌 동안 그는 더블-A(AA) 레벨인 해리스버그 세너터스(Harrisburg Senators)에서 3.64의 방어율(ERA)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2) MLB 데뷔와 워싱턴 내셔널스 시절 (2014~2017)

  • 트레이넨은 2014년 4월 12일, 워싱턴 내셔널스 소속으로 MLB 데뷔를 이루었습니다. 그의 데뷔전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Atlanta Braves)를 상대로 한 경기였으며, 2이닝 동안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습니다. 그는 이 시즌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활약했고, 특히 그의 패스트볼 구속은 시속 158km(98마일)에 달하며 주목받았습니다.
  • 2015년 시즌에는 선발 로테이션이 포화 상태였기 때문에 주로 불펜에서 활약했습니다. 이 시즌 그는 시속 160km(100마일)의 싱커를 처음으로 던지며 자신의 잠재력을 입증했습니다. 2016년에는 방어율 2.28을 기록하며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구원 투수 중 한 명으로 자리 잡았고, 특히 좌타자 상대로 약점을 보완하며 경기력을 끌어올렸습니다.

3)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시절 (2017~2019)

  • 2017년 시즌 도중 트레이넨은 다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로 트레이드되었습니다. 이곳에서 그는 자신의 경력에서 가장 빛나는 시기를 보냈습니다. 특히 2018년 시즌은 그의 커리어 하이라이트로 평가받으며, 68경기에서 9승 2패, 38세이브, 방어율 0.78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MLB 역사상 단일 시즌 80이닝 이상을 던진 투수 중 가장 낮은 방어율 기록이었습니다. 그는 이 시즌 올스타(All-Star)에 선정되었고, 아메리칸 리그(AL) 구원 투수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 그러나 2019년에는 부상과 부진으로 인해 방어율 4.91을 기록하며 어려운 시기를 보냈습니다. 이는 그의 경력에서 가장 큰 도전 중 하나였지만, 이후 그는 다시 회복하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습니다.

◆ 오클랜드로 이적한 이후 2018년 시즌이 그의 전성기였습니다. (아래 성적 참고)

  • ERA: 0.78 (MLB 역사상 단일 시즌 불펜 투수 최저 ERA 중 하나)
  • WHIP: 0.83
  • 세이브: 38개
  • 탈삼진: 100개
  • 올스타 선정
이미지 출처: MLB.com

4)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시절 (2020~현재)

  • 2020년 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넨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계약을 맺으며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그는 이곳에서 다시 한 번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며 팀의 핵심 불펜 투수로 자리 잡았습니다. 특히 2020년 시즌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단축된 시즌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방어율 3.86을 기록하며 다저스의 월드 시리즈 우승에 기여했습니다.
  • 2021년에는 더욱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방어율 1.99, 72.1이닝 동안 94탈삼진을 기록하며 다저스의 불펜을 이끌었습니다. 그러나 2022년과 2023년에는 어깨 부상으로 인해 많은 경기를 결장하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특히 2022년 11월에는 어깨 수술(회전근개 및 관절와순 수술)을 받아 2023년 시즌을 통째로 결장했습니다.
  • 2024년 시즌, 트레이넨은 부상에서 회복하여 다시 한 번 다저스의 핵심 불펜 투수로 활약했습니다. 그는 정규 시즌 50경기에서 방어율 1.93, 56탈삼진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고, 포스트시즌에서도 2승 3세이브, 방어율 2.19로 팀의 월드 시리즈 우승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다저스는 그와 2025~2026년 시즌 동안 2년 2,200만 달러의 연장 계약을 체결하며 그의 가치를 인정했습니다.
이미지 출처: MLB.com

4. 투구 스타일과 특징

  • 트레이넨은 강력한 싱커(sinker)를 주무기로 사용하는 투수입니다. 그의 싱커는 높은 구속과 함께 큰 하강 움직임을 보여주며, 타자들에게 땅볼을 유도하는 데 탁월합니다. 2016년 시즌 그는 내셔널 리그에서 땅볼 유도율 65.9%를 기록하며 이 부문 1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 그는 또한 슬라이더(slider)와 커터(cutter)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며, 특히 2018년 시즌에는 커터를 적극적으로 사용해 탈삼진율을 크게 향상시켰습니다. 그의 슬라이더는 큰 궤적과 날카로운 움직임으로 타자들에게 큰 위협이 되며, 포심 패스트볼(fourseam fastball)과 체인지업(changeup)을 가끔 섞어 던지며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습니다.
  • 트레이넨의 투구 스타일은 높은 구속과 강력한 움직임을 바탕으로 하며, 이는 그가 고위험 상황(high-leverage situations)에서 자주 기용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그는 특히 포스트시즌과 같은 중요한 경기에서 뛰어난 집중력을 발휘하며, 다저스의 불펜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 싱커: 평균 구속 96~98마일(최고 100마일), 강한 무브먼트로 땅볼 유도
  • 슬라이더: 평균 88~90마일, 예리한 각도로 떨어지는 브레이킹 볼
  • 포심 패스트볼: 97~99마일로 구속이 빠르지만, 주로 보조 구질로 사용
  • 커터: 상대 타자의 배트 중심을 피하는 보조 구질

 

5. 주요 성취와 기록

 

◆ 트레이넨은 MLB 경력 동안 여러 차례 뛰어난 성취를 이루었습니다. 아래는 그의 주요 기록과 수상 내역입니다.

  • 올스타 선정: 2018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 월드 시리즈 우승: 2020년, 2024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 MLB 역사상 최저 방어율: 2018년 시즌 방어율 0.78 (80이닝 이상 투구 기준)
  • 최다 세이브: 2018년 시즌 38세이브 (아메리칸 리그 3위)
  • 높은 탈삼진율: 2018년 시즌 100탈삼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구원 투수 역사상 7번째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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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부상과 극복

  • 트레이넨의 경력은 부상으로 인해 여러 차례 도전을 받았습니다. 특히 2022년과 2023년 시즌 동안 어깨 부상으로 인해 많은 경기를 결장했으며, 이는 그의 경력에 큰 시련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2024년 시즌 부상에서 완벽히 회복하여 다시 한 번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습니다. 이는 그의 강인한 정신력과 프로로서의 헌신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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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개인 생활과 흥미로운 사실

  • 트레이넨은 개인적으로도 흥미로운 배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결혼하여 아내 카티(Kati)와 함께 두 자녀(애디슨(Addison)과 크루(Crue))를 두고 있습니다. 또한 그는 신앙심이 깊은 크리스천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는 그의 경기 후 인터뷰나 소셜 미디어 활동에서도 종종 드러납니다.
  • 그의 경력에서 흥미로운 사실 중 하나는 2016년 스프링 트레이닝 기간 동안 미국의 유명 퀴즈 쇼 "Jeopardy"에서 그의 이름이 문제로 출제된 것입니다. 문제는 그의 싱커 투구에 관한 것이었으며, 이는 그가 이미 리그에서 주목받는 투수였음을 보여줍니다.

 

블레이크 트레이넨은 MLB에서 가장 뛰어난 구원 투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으며, 그의 경력은 도전과 극복의 연속이었습니다. 대학 시절부터 프로 경력까지 그는 끊임없이 자신의 한계를 넘어섰고, 특히 다저스에서의 활약은 그의 가치를 다시 한 번 입증했습니다. 그의 강력한 싱커와 다양한 구종, 그리고 중요한 순간에서의 집중력은 그를 팀의 핵심 불펜 투수로 만들었습니다. 앞으로도 그의 활약은 야구 팬들에게 큰 기대를 안겨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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