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랄리, 시애틀 매리너스의 강타자 포수

1. 칼 랄리란 누구인가?

• 칼 랄리(Cal Raleigh, 본명: Caleb John Raleigh)는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MLB)의 시애틀 매리너스 소속 포수로, 강력한 타격과 수비력을 겸비한 선수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 "Big Dumper"라는 독특한 별명을 가진 그는 MLB 역사상 가장 뛰어난 포수 중 한 명으로 자리 잡으며, 특히 2024 시즌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습니다. 
• 2025년 7월 13일 기준 애런 저지(35개)와 쇼헤이 오타니(32개)를 제치고, 38홈런을 기록하며 MLB 전체 홈런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MLB.com

 

2. 칼 랄리의 출생 및 초기 경력

• 칼 랄리는 1996년 11월 26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컬로위(Cullowhee)에서 태어났습니다.
• 아버지 토드 랄리(Todd Raleigh)는 웨스턴 캐롤라이나 대학교와 테네시 대학교에서 대학 야구 감독을 역임한 인물로, 칼의 야구 인생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 랄리는 스모키 마운틴 고등학교(Smoky Mountain High School)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으며, 2015년 졸업 당시 타율 0.469, 10홈런, 20도루를 기록하며 루이빌 슬러거, 맥스프렙스, 언더아머로부터 올-아메리칸으로 선정되었습니다.
• 고등학교 졸업 후, 그는 처음 클렘슨 대학교에 진학을 약속했으나 플로리다 주립대학교(FSU)로 진로를 변경했습니다.
• FSU 세미놀스에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활약하며 0.301 타율과 0.412 출루율을 기록했고, 2016년 신입생 올-아메리칸으로 선정되었습니다.

 

3. 프로 경력: 마이너리그에서 MLB까지

• 칼 랄리는 2018년 MLB 드래프트에서 시애틀 매리너스에 의해 3라운드(전체 90순위)로 지명되었습니다. 그는 85만 4천 달러의 계약 보너스를 받고 프로 경력을 시작했습니다.
• 첫 프로 시즌인 2018년, 그는 로우-A 에버렛 아쿠아삭스에서 타율 0.288, 8홈런, 29타점을 기록하며 잠재력을 드러냈습니다.
• 2019년에는 하이-A 모데스토 너츠와 더블-A 아칸소 트래블러스에서 활약하며 121경기에서 29홈런, 82타점을 기록했고, 캘리포니아 리그 올스타 및 신인왕에 선정되었습니다.
• 2020년은 코로나19로 인해 마이너리그 시즌이 취소되었지만, 2021년 트리플-A 타코마 레이니어스에서 타율 0.324, 9홈런을 기록하며 MLB 데뷔의 기회를 얻었습니다.
• 2021년 7월 11일 시애틀 매리너스 소속으로 MLB 데뷔를 했으나, 첫 시즌에서는 타율 0.180, 2홈런, 13타점으로 다소 부진했습니다.
•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주전 포수로 자리 잡으며 그의 진가가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이미지 출처: MLB.com

 

4. MLB에서의 활약

1) 2022 시즌, 돌파구를 찾다

• 2022년, 칼 랄리는 27홈런, 63타점을 기록하며 시애틀 매리너스의 포수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는 마이크 주니노(Mike Zunino)가 보유했던 시애틀 포수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25)을 경신한 것이었습니다.
• 9월 30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대타로 나서 9회 말 끝내기 홈런을 쳐 팀의 21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으며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는 이 시즌 실버 슬러거와 골드 글러브 후보로 지명되었으며, MLB 포수 중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했습니다.

2) 2023 시즌, 꾸준한 성장

• 2023년에는 145경기에서 타율 0.232, 30홈런, 75타점을 기록하며 더욱 안정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 5월 15일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서 펜웨이 파크 역사상 처음으로 양쪽 타석에서 홈런을 친 포수가 되며 역사적인 기록을 세웠습니다. 그의 121 WRC+(리그 평균 대비 득점 생산력)는 포수 포지션 평균(89)을 크게 상회했습니다.

3) 2024 시즌, 전성기의 시작

• 2024년은 칼 랄리의 커리어에서 정점을 찍은 해였습니다. 
• 153경기에서 타율 0.220, 34홈런, 100타점을 기록하며 MLB 포수 중 홈런 1위, 타점 1위를 달성했습니다.
• 시애틀 매리너스 역사상 포수로서는 최초로 100타점 시즌을 달성한 기록이었습니다. 
• 3년 연속 MLB 포수 홈런 1위를 차지하며 마이크 피아자 이후 최초로 3년 이상 연속 포수 홈런 리더로 등극했습니다.
• 2024년 6월 21일, 그는 시즌 30홈런을 달성하며 MLB 역사상 최초로 올스타 브레이크 전에 30홈런을 기록한 포수이자 스위치 히터가 되었습니다.
• 켄 그리피 주니어와 함께 시애틀 매리너스 역사상 올스타 브레이크 전에 30홈런을 기록한 유일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4) 2025 시즌, 기록 행진의 계속

• 2025년 7월 13일까지, 칼 랄리는 이미 38홈런을 기록하며 MLB 전체 홈런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 6월 20일 조니 벤치의 포수 올스타 브레이크 전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했고, 다음 날에는 스위치 히터로서 최다 홈런 기록을 세웠습니다. 그의 평균 타구 속도(92마일), 하드 히트 비율(49.8%), 배럴 비율(20%)은 그의 강력한 타격 능력을 보여줍니다.
• 미국 현지시간 7월 14일 열린 MLB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서 포수 최초로 우승을 차지 했습니다.

 

5. 수비와 리더십

• 칼 랄리는 타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탁월한 능력을 보여줍니다.
• 2024년, 그는 아메리칸 리그 포수 골드 글러브와 플래티넘 글러브를 수상하며 리그 최고의 수비 포수로 인정받았습니다.
• 2년 연속 도루 저지(26)에서 MLB 1위를 기록하며, 짐 선드버그와 게리 카터 이후 이 부문에서 연속 1위를 달성한 유일한 포수입니다. 또한, 시애틀의 투수진을 이끄는 리더십은 팀의 성공에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6. 계약 및 연봉

• 2025년 3월, 칼 랄리는 시애틀 매리너스와 6년 1억 5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하며 2030년까지 팀에 잔류하게 되었습니다. 이 계약에는 2031년 베스팅 옵션이 포함되어 있으며, 2025년 연봉은 266만 6666달러입니다.

이미지 출처: MLB.com

 

7. 성공의 비결

• 칼 랄리의 성공은 그의 스위치 히팅 능력과 T-모바일 파크의 타자에게 불리한 환경에서도 꾸준히 홈런을 생산하는 능력에서 비롯됩니다.
• 테드 윌리엄스의 타격 철학을 적용해 스윙 시 강력한 임팩트를 만들어내고, 현대적인 데이터 분석을 활용해 타격 전략을 최적화했습니다. 또한, 그는 삼진 비율을 관리하면서도 볼넷을 늘려 출루율을 향상시켰습니다.

 

8. 개인사 및 별명

• 칼 랄리의 별명 "Big Dumper"는 2022년 동료 재러드 켈레닉(Jarred Kelenic)이 붙인 것으로, 그의 강력한 타격과 존재감을 상징합니다. 그의 가족은 야구와 깊은 연을 맺고 있으며, 그의 삼촌 맷 랄리(Matt Raleigh)도 드래프트 지명을 받은 야구 선수였습니다.

 

칼 랄리는 MLB에서 가장 독보적인 포수 중 한 명으로, 강력한 타격, 뛰어난 수비, 그리고 리더십으로 시애틀 매리너스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습니다. 2025년 시즌에서도 그는 역사적인 기록을 계속해서 경신하며 팬들과 전문가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그의 커리어는 앞으로도 많은 기록과 영감으로 가득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