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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카로운 변화구를 소유한 삼진 제조기 블레이크 스넬(Blake Snell)

by QT3355 2025.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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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MLB.com

블레이크 스넬(Blake Snell)은 메이저리그 야구(MLB)에서 두 번의 사이영 상을 수상하며 현대 야구를 대표하는 좌완 투수로 자리 잡았습니다. 현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Los Angeles Dodgers) 소속인 그는 강력한 피칭과 독특한 개성으로 전 세계 야구 팬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블레이크 스넬의 생애, 경력, 주요 업적, 피칭 스타일, 그리고 그의 현재와 미래를 다루어 보겠습니다.


1. 블레이크 스넬의 출생과 초기 경력

  • 블레이크 애스턴 스넬(Blake Ashton Snell)은 1992년 12월 4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태어났다. 그는 쇼어우드 고등학교(Shorewood High School)에서 야구를 시작했으며, 어린 시절부터 시애틀 매리너스(Seattle Mariners)의 열렬한 팬이었다.
  • 그의 아버지 데이브 스넬(Dave Snell)은 전 마이너리그 투수로, 아들의 야구 재능을 일찍 발견하고 훈련을 도왔다.
  • 블레이크 스넬은 고교 시절 마지막 해에 9승 0패, 평균자책점(ERA) 1.00, 63이닝 동안 128탈삼진을 기록하며 주목받았다. 이로 인해 2011년 MLB 드래프트에서 탬파베이 레이스(Tampa Bay Rays)에 1라운드 52순위로 지명되었고, 68만 4천 달러의 계약 보너스를 받으며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 스넬의 별명 "스넬질라(Snellzilla)"는 11세 때 형에게서 비롯되었으며, 이후 그의 강렬한 마운드 위 모습을 상징하는 이름으로 자리 잡았다.
  • 야구 외에도 그는 게이밍에 열정을 쏟아 트위치(Twitch)에서 1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스트리머로 활동 중이다.

 

2. 탬파베이 레이스 시절: 첫 사이영 상 (2016~2020)

  • 스넬은 탬파베이 레이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꾸준히 성장했다. 특히 2015년에는 클래스 A, 더블 A, 트리플 A를 오가며 15승 4패, 평균자책점 1.41을 기록했고, USA 투데이와 베이스볼 아메리카로부터 마이너리그 올해의 투수로 선정되었다.
  • 2016년 4월 23일, 그는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MLB 데뷔전을 치렀다. 5이닝 동안 2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준수한 출발을 보였으나, 초창기에는 제구력 문제로 기복을 겪었다.
  • 그의 경력은 2018년에 절정을 맞았다. 31경기 선발 등판에서 21승 5패, 평균자책점 1.89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 상을 수상했다. 이는 탬파베이 레이스 역사상 두 번째 사이영 수상(첫 번째는 2012년 데이비드 프라이스)이었다.
  • 스넬은 리그 최다 승리와 최저 평균자책점을 동시에 달성하며, 1978년 론 가이드리 이후 AL에서 20승과 평균자책점 2.00 미만을 기록한 드문 투수가 되었다. 2018년에 그는 올스타전에도 출전했다.
  • 2020년 월드 시리즈 6차전은 그의 경력에서 논란의 중심이 된 순간이다. 당시 다저스를 상대로 1-0 리드를 지키던 레이스는 스넬이 5.1이닝 2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중이었음에도 감독 케빈 캐시(Kevin Cash)가 그를 교체했다. 이후 경기는 역전패로 끝났고, 다저스가 우승을 차지하며 이 결정은 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되었다.
이미지 출처: MLB.com

3.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두 번째 사이영 상 (2021~2023)

  • 2020년 12월, 스넬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San Diego Padres)로 트레이드되었다.
  • 2021년 첫 시즌은 평균자책점 4.20으로 부진했지만, 그는 2023년에 다시금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 2023년 32경기에서 14승 9패, 평균자책점 2.25, 180이닝 동안 234탈삼진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NL) 사이영 상을 수상했다. 이는 MLB 역사상 양대 리그에서 사이영 상을 모두 수상한 7번째 투수(로저 클레멘스, 랜디 존슨 등과 동률)로 기록되는 순간이었다.
  • 스넬은 리그 최고 평균자책점과 피안타율(.181)을 달성했고, 6월과 9월에 NL 이달의 투수로 선정되었다.
이미지 출처: MLB.com

4.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노히터 달성 (2024)

  • 2023년 시즌 후 프리에이전트가 된 스넬은 2024년 3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San Francisco Giants)와 2년 6,2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했다.
  • 시즌 초반 부상과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8월 2일 신시내티 레즈(Cincinnati Reds)와의 경기에서 9이닝 3볼넷 11탈삼진 무피안타로 생애 첫 노히터를 기록했다. 이는 사이영 수상 후 노히터를 달성한 다섯 번째 투수로 MLB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 2024년 그는 20경기에서 5승 3패, 평균자책점 3.12, 104이닝 동안 145탈삼진을 기록하며 여전한 경쟁력을 보여주었다.
이미지 출처: MLB.com

5.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새로운 도전 (2025~)

  • 2024년 11월, 스넬은 자이언츠와의 계약에서 옵트아웃을 선택하고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5년 1억 8,200만 달러의 대형 계약을 맺었다.
  • 2024년 월드 시리즈 우승팀 다저스는 스넬의 합류로 요시노부 야마모토, 타일러 글래스노우 등과 함께 강력한 선발 로테이션을 완성했다.
  • 2025년 3월 현재, 그는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95-96마일의 패스트볼을 뿌리며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다저스 팬들은 그의 활약으로 또 한 번의 우승을 꿈꾸고 있다.
이미지 출처: MLB.com

6. 피칭 스타일과 강점

  • 블레이크 스넬은 6피트 4인치(193cm), 225파운드(102kg)의 체격을 바탕으로 강력한 구위를 자랑한다. 평균 95-96마일의 패스트볼은 하단 존을 공략하며 땅볼을 유도하고, 슬라이더는 좌타자 상대로 치명적이다. 커브볼과 체인지업도 적절히 활용하며, 특히 탈삼진 능력이 뛰어나다(통산 1,368개).
  • 다만, 높은 볼넷 비율(2023년 99개로 리그 1위)은 약점으로 꼽히지만, 이를 압도적인 구위로 상쇄한다. 그는 좌타자에게 단 한 번도 홈런을 허용하지 않은 독특한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 스넬의 별명 "스넬질라"처럼, 그는 마운드에서 게임을 지배하는 능력과 위기 상황에서의 침착함으로 유명하다. 그의 피칭은 공격적이고 자신감 넘치며,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이미지 출처: MLB.com

7. 개인 생활과 영향력

  • 스넬은 약혼자 헤일리 마(Haeley Mar)와 2024년에 태어난 아들 케이든(Kaedyn)을 두고 있다.
  • 인스타그램(@snellzilla4)과 트위터(@snellzilla4)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또한, 그는 워싱턴 대학교와 시애틀 시호크스(미식축구)의 열렬한 팬이기도 하다.
  • 스넬은 자신이 태어나고 학창시절을 보낸 워싱턴주의 쇼어라인(Shoreline) 지역사회에 기여하며, 제이크 램(Jake Lamb)과 함께 워싱턴 대학교 야구장에 "블레이크의 코너"를 후원해 소외된 아이들에게 야구 관람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2025년 3월 24일 기준, 32세의 블레이크 스넬은 통산 211경기 76승 58패, 평균자책점 3.19, 1,096.2이닝 동안 1,368탈삼진을 기록하며 MLB 최고 투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두 번의 사이영 상, 노히터, 그리고 다저스에서의 새로운 도전은 그의 경력을 더욱 빛나게 할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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