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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차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 BYD (비야디)

by QT3355 2025.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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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BYD.com

1. BYD란 어떤 회사인가?

  • BYD(비야디, Build Your Dreams의 약자)는 1995년 2월 왕촨푸(Wang Chuanfu)에 의해 설립된 중국 선전(Shenzhen) 기반의 하이테크 기업입니다.
  • 배터리 제조업체로 시작했으나, 2003년 자동차 사업에 진출하며 전기차 및 신에너지 차량(NEV)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습니다.
  • 현재 BYD는 전기차, 배터리, 전자 부품, 철도 교통 등 네 가지 핵심 산업을 중심으로 운영되며, 지속 가능성을 추구하는 "제로 배출 에너지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 BYD는 홍콩 증권거래소(HKEX: 1211)와 선전 증권거래소(SZSE: 002594)에 상장된 상장 기업으로, 2023년 기준 연간 매출은 6020억 위안(약 100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 포춘 글로벌 500(2023년 212위)에 이름을 올리며, 중국 최대 민간 고용주 중 하나로 약 90만 명(2024년 9월 기준)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2. BYD의 역사와 성장 과정 

1) 초기 배터리 사업 

  • BYD는 1995년 니켈-카드뮴(NiCd) 충전지 제조를 시작으로 설립되었습니다.
  • 창업자 왕촨푸는 일본 기업들이 NiCd에서 고부가가치의 니켈-수소(NiMH) 및 리튬이온(Li-ion) 배터리로 전환하는 틈새를 공략했습니다.
  • 초기에는 자본 집약적인 자동화 대신 노동 집약적 제조 방식을 채택해 비용을 절감하며 성장했습니다.
  • 1997년 다국적 기업들의 주문을 받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2) 자동차 산업 진출

  • 2002년 홍콩 증권거래소 상장 후, BYD는 2003년 국영 방산 기업 노린코(Norinco) 산하의 소형 자동차 제조사 시안 친촨 자동차(Xi’an Qinchuan Automobile)를 인수하며 자동차 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 초기에는 내연기관 자동차(BYD F3 등)를 생산했으나, 배터리 기술을 활용해 2008년 세계 최초 양산형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PHEV)인 BYD F3DM을 출시하며 전기차 시장의 문을 열었습니다.
  • 2009년에는 순수 전기차(BEV) BYD e6를 선보였습니다.

3) 글로벌 확장과 전기차 선두주자

  • 2010년대부터 BYD는 전기차와 재생 가능 에너지에 집중하며 급성장했습니다. 2022년 3월 내연기관 차량 생산을 중단하고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차량에 올인하며, 2023년에는 302만 대 이상의 신에너지 차량(NEV)을 판매해 세계 1위를 기록했습니다.
  • 현재 BYD는 6개 대륙, 70개 이상의 국가에서 사업을 운영하며, 테슬라(Tesla)를 제치고 전기차 판매량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bydglobal.com

3. BYD의 주요 사업 분야

1) 전기차 및 자동차 (BYD Auto)

  • BYD Auto는 BYD의 가장 큰 자회사로, 전체 매출의 80% 이상(2023년 기준)을 차지합니다.
  • 2024년 7월, BYD는 전 세계 최초로 800만 번째 신에너지 차량을 생산하며 업계 기록을 세웠습니다.
  • Blade Battery와 e-Platform 3.0 같은 독자 기술로 안전성과 효율성을 강화했습니다.
  • 승용차: 아토3(Atto 3), 씰(Seal), 한(Han), 탕(Tang) 등 전기차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 상용차: K9 전기 버스, T9 전기 트럭, 전기 지게차 등.
  • 프리미엄 브랜드: 덴자(Denza), 양왕(Yangwang), 팡청바오(Fangchengbao).

2) 배터리 및 에너지 저장 (FinDreams)

  • BYD는 리튬이온 배터리 제조의 선구자로, Blade Battery는 못 관통 테스트를 통과한 유일한 전기차 배터리로 유명합니다.
  • Blade Battery는 압축 강도가 445kN(45톤 트럭 수준)에 달하며, 화재 위험을 줄이고 주행 거리를 늘렸습니다
  • 한(Han) EV 기준 최대 497마일, 약 800km

3) 전자 제품 (BYD Electronics)

  • 2007년 분사된 BYD Electronics는 스마트폰 부품(하우징, 키패드 등)과 조립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 삼성, 애플 등 글로벌 기업과 협력하며, 반도체 및 태양광 패널도 생산합니다.

4) 철도 교통

  • BYD는 모노레일(SkyRail)과 같은 도시 철도 시스템을 개발하며, 교통 분야에서도 친환경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4. BYD의 기술 혁신

  • BYD는 연구개발(R&D)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 2023년 기준 10만4000명의 R&D 인력을 보유하며, 2003년 이후 1만3000건 이상의 특허를 출원했습니다.
  1. Blade Battery: 안전성과 내구성을 극대화한 전기차 배터리.
  2. DMO 플랫폼: 오프로드 특화 하이브리드 기술.
  3. e-Platform 3.0: 공기저항 계수를 0.21Cd까지 낮춘 설계로 효율성 향상.
  4. Yisifang(e⁴) 플랫폼: 분산형 드라이브 구조로 자율주행 및 차량 인식 기능 강화.
이미지 출처: bydglobal.com

5. BYD 전기차 배터리 기술의 핵심

◆ BYD의 배터리 기술을 논할 때 가장 먼저 언급되는 것은 블레이드 배터리(Blade Battery)입니다. 2020년 3월에 공식 발표된 이 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의 한계를 극복한 혁신으로 평가받습니다.

1) 안전성 강화

  • 구조적 혁신: Blade Battery는 긴 칼날(Blade) 모양의 셀 구조를 채택해, 기존 배터리 팩의 모듈 방식을 최소화했습니다. 이를 통해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열 폭주(Thermal Runaway) 위험을 줄였습니다.
  • 못 관통 테스트 성공: BYD는 Blade Battery가 3mm 두께의 강철 못으로 찔려도 발화나 폭발 없이 안정성을 유지한다고 주장합니다. 실제 테스트에서 300°C 이상의 고온에서도 화재가 발생하지 않았으며, 이는 경쟁사 배터리(특히 NCM 배터리)와 차별화된 강점입니다.
  • 인산철리튬(LFP) 기반: Blade Battery는 니켈·코발트·망간(NCM) 대신 인산철리튬(LFP) 화학을 사용합니다. LFP는 열적 안정성이 뛰어나고 코발트 사용이 없어 환경 친화적이며 비용도 저렴합니다.

2) 에너지 밀도와 효율성

  • Blade Battery는 셀-투-팩(Cell-to-Pack, CTP) 설계를 통해 중간 모듈을 생략하고 배터리 팩의 에너지 밀도를 약 50% 향상시켰습니다. 공식 데이터에 따르면, 부피당 에너지 밀도는 약 140Wh/kg 수준입니다.
  • 주행 거리 측면에서는 BYD 한(Han) EV 모델이 Blade Battery를 탑재해 최대 605km(NEDC 기준, 실주행 약 497마일 또는 800km WLTP 기준)를 달성했습니다. 이는 LFP 배터리의 단점으로 여겨졌던 낮은 에너지 밀도를 혁신적으로 개선한 결과입니다.

3) 내구성과 수명

  • Blade Battery는 약 3000~4000회의 충·방전 사이클을 견딜 수 있어, 약 120만 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고 BYD는 밝혔습니다. 이는 차량 수명 동안 배터리 교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유지비용 절감에 기여합니다.

 

6. 블레이드 배터리(Blade Battery) 이전의 기술 발전

◆ BYD는 Blade Battery 이전에도 배터리 기술에서 꾸준히 발전을 이뤘습니다.

  • 초기 리튬이온 배터리: 1990년대부터 NiCd, NiMH 배터리를 넘어 리튬이온 배터리를 개발하며 모바일 기기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했습니다.
  • 전기차 초기 배터리: 2008년 BYD F3DM(플러그인 하이브리드)과 2009년 e6(순수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는 당시로선 획기적인 60kWh 용량으로 약 400km 주행이 가능했습니다.
  • LFP 배터리의 상용화: 2010년대 초부터 LFP 배터리를 전기 버스(K9)와 승용차에 적용하며, 코발트 의존도를 줄이고 안전성을 높이는 데 집중했습니다.

 

7. BYD의 배터리 최신 기술과 경쟁력

1) e-Platform 3.0과의 통합

  • Blade Battery는 BYD의 전기차 플랫폼인 e-Platform 3.0과 결합해 차량 설계 효율성을 극대화했습니다. 이 플랫폼은 배터리를 차체 구조의 일부로 통합(Battery as a Structural Component)해 무게를 줄이고 주행 안정성을 높였습니다.
  • 예를 들어, BYD 씰(Seal) 모델은 공기저항 계수 0.219Cd와 최대 700km 주행 거리를 자랑합니다.

2) DM-i 및 DMO 하이브리드 기술

  • BYD는 배터리 기술을 하이브리드 차량에도 적용했습니다. DM-i(듀얼 모드 인텔리전트) 시스템은 소형 배터리와 엔진을 결합해 연비 효율성을 극대화하며, 약 1200km(전기+가솔린) 주행이 가능합니다.
  • DMO(오프로드)는 험로 주행에 특화된 배터리 제어 기술로, 양왕(Yangwang) U8 같은 프리미엄 모델에 탑재됩니다.

3) 생산 규모와 비용 절감

  • BYD는 수직 통합 전략으로 배터리 원료부터 완성차까지 자체 생산합니다.
  • 2023년 기준, 자회사 FinDreams Battery는 연간 150GWh 이상의 배터리 생산 능력을 갖췄으며, 이는 테슬라의 주요 공급사 CATL(약 300GWh)과 비교해도 경쟁력 있는 수준입니다.
  • LFP 배터리의 저렴한 원가(코발트·니켈 제외)와 대량 생산으로 kWh당 비용을 약 100달러 이하로 낮췄습니다.
이미지 출처: bydglobal.com

8. 경쟁사와의 배터리 비교 및 기술 개발

1) 배터리 비교

  • 테슬라: 테슬라는 주로 NCM 배터리(파나소닉, LG에너지솔루션 공급)를 사용하며, 에너지 밀도(최대 200Wh/kg)는 높지만 안전성과 비용 면에서 Blade Battery에 비해 약점이 있습니다. 테슬라도 최근 LFP 배터리(4680 셀)를 도입했으나, BYD의 Blade Battery가 구조적 안정성과 내구성에서 앞선다는 평가입니다.
  • CATL: 중국의 CATL은 세계 최대 배터리 제조사로, NCM과 LFP 모두 생산합니다. 그러나 Blade Battery의 CTP 설계와 안전성은 CATL의 기존 제품 대비 차별화된 강점으로 꼽힙니다.
  • LG에너지솔루션: LG는 NCM 기반 고밀도 배터리로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지만, LFP 분야에서는 BYD에 밀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2) 연구 개발

  • 2024년 기준, BYD는 Blade Battery를 넘어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 고체 배터리 연구: 업계 소식에 따르면, BYD는 전고체 배터리(Solid-State Battery) 상용화를 2025~2030년 사이로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는 에너지 밀도를 200Wh/kg 이상으로 끌어올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 나트륨이온 배터리: 코발트와 리튬을 대체할 나트륨 기반 배터리도 개발 중이며, 비용 절감과 지속 가능성을 강화할 전망입니다.
  • 글로벌 확장: 유럽과 아시아 시장에서 Blade Battery 탑재 차량(아토3, 탕 등)이 큰 인기를 끌며, 배터리 기술의 수출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9. 전기차(EV) 시장 성과와 글로벌 입지

  • BYD는 2023년 24만 대 이상의 차량을 수출하며 글로벌 10위 자동차 브랜드로 도약했습니다.
  • 유럽, 북미, 아시아 태평양 등에서 전기 버스와 승용차를 판매하며, 특히 유럽 시장에서는 아토3, 탕, 한 모델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 2022년 파리 모터쇼에서 유럽 진출을 공식화하며,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의 선두주자로 자리 잡았습니다.
  • 한국 시장에서는 2025년 3월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가입하며 본격 진출을 알렸습니다.
  • 아토3를 시작으로 씰, 씨라이언(Seal) 출시를 계획 중이나, 보조금 지연과 택시·렌터카 업체의 구매 저조로 초기 돌파구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10. BYD의 경쟁력과 도전 과제

1) 경쟁력

  • 수직 통합: 배터리부터 차량까지 자체 생산으로 비용 절감.
  • 정부 지원: 중국 정부의 보조금(5년간 약 5조 원)과 정책적 뒷받침.
  • 저렴한 가격: 테슬라 대비 경쟁력 있는 가격(예: 9555달러 모델에 자율주행 기능 탑재).

2) 도전 과제

  • 부채 논란: 일부 보고서에서 64조~120조 원 규모의 숨겨진 부채가 언급되며 재무 건전성 우려.
  • 시장 저항: 한국, 태국 등에서 가격 할인 논란과 소비자 신뢰 문제 발생.
  • 경쟁 심화: 테슬라, 샤오미 등과의 가격 전쟁 가능성.

3) BYD의 미래

  • BYD는 최근 전기차 배터리 기술에서 획기적인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2025년 3월 17일, 중국 선전 본사에서 열린 행사에서 BYD는 최대 1,000kW의 충전 전력을 제공하는 '슈퍼 e-플랫폼'을 공개했습니다. 이 플랫폼을 통해 단 5분 충전으로 약 400km를 주행할 수 있어, 내연기관 차량의 주유 시간과 비슷한 수준의 충전 속도를 실현했습니다.
  • 이러한 초급속 충전을 위해 BYD는 실리콘 카바이드(SiC) 전력 칩과 자사의 블레이드 배터리를 활용했습니다.
  • 블레이드 배터리는 칼날처럼 얇은 셀을 촘촘히 배치하여 에너지 밀도를 높이고 안정성을 강화한 혁신적인 배터리입니다. 이러한 기술 혁신으로 BYD는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크게 향상시켰으며, 소비자들의 충전 시간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 BYD는 전기차와 배터리 기술의 선두주자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혁신을 이끌고 있습니다.
  • 글로벌 확장과 기술 개발에 힘입어 테슬라를 넘어선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신에너지 차량 시장의 리더로 성장해 글로벌 리더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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